철학세계2009. 1. 18. 18:54
* 공각기동대 2.0 리뉴얼

http://blog.naver.com/ghost0221/60060084999

위 블로거가 잘 정리를 한것 같다.

특히, 공각기동대에서는 인간 생명에 대한 성찰이 나온다.

생명이란 정보의 흐름 속에서 태어난 결접점과 같은 것이다.
종으로서의 생명은 유전자라는 기억 시스템을 가지고,
사람은 오직 기억으로 인해 개인일 수 있다.
설령 기억이 환상과 동의어라고 해도 인간은 기억에 의해 살아간다.
컴퓨터의 보급이 기억의 의부화를 가능하게 했을 때
당신들은 그 의미를 좀더 진지하게 생각했어야 했다.

인간이 인간으로 한정될 수 있는 이유...?
그것은 환상일지라도 자신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억인 것이다.
기억은 우주적으로 볼때 사소하지만, 적어도 인식의 주체로서 나에게는 우주와 같은 것이다.
메트릭스에서 의사체험이 마치 현실이 아닌 듯 꿈의 세계로 보여지지만,
깨달음을 통해 인식의 세계를 벗어나지 못한 자아 차원에서는 그것은 완벽한 현실이다.

따라서, 죽을 때 소멸되는 나의 기억...
나를 나로서 indentity를 만들어주는 핵심인 나의 기억...
불로초는 다른 것이 아니다.
이 나의 기억을 Back up하여 유전자 처럼 다른 개체에 남길 수(Restore) 있다면...
그것이 영원히 사는 불로초가 되는 것이다.

자아에 있어서 복제 개념의 백업은 있을 수 없다.
왜냐?
동시에 같은 자아가 2개 이상일 수는 없다.
쉽게 설명해서 만약 나의 기억을 백업하여 2개의 개체에 리스토어 했다고 가정하면,
2개의 개체가 active 되는 순간 서로 다른 indentity를 갖게되는 것이다. (결국 다른 자아가 되는 것이다.)
이것은 active되는 순간 2개체가 서로 접하는 정보(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텔레파시...
만약, 2개의 개체를 상위 개념에서 통합하여, 2개의 개체를 완벽하게 감각기관으로서 통합한다면
2개의 개체는 상위 개념에서 하나가 될 수 있다.
이러한 것이 가능해지면, 떨어져있는 2개체(두사람)이 시공을 초월하여 통신할 수 있고,
경험과 기억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지금 과학으로는 불가능하지만, 이것이 가능해지면, 텔레파시가 되는 것이다.

현실 세계(내가 살고있는 세계)에서는
인식의 주체인 자아 단계에서는 자아로서 유일화될 수 있는 기억이란 사소하여 개체를 뛰어 넘어 통합될 수 없다.
통합될 수 있는 개념은 형이상학의 가치들만이 통합이 가능하다.
이것이 로고스이며, 이것이 신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형이상학의 세계에 비추어 볼때...
우리네 인간의 기억이 너무 사소하고, 초라하게 느껴지는 것은 왜 일까?

나에겐 소중한 기억들...
이것을 버리고, 최소한의 종의 생존을 위한 정보만을 전수시킨 현존하는 최고의 유전자 시스템...

(공각기동대 맨마지막에서 던진 한마디 대사) 네트는 광대해... 
 
곧, 우주는 광대하고... 광대한 우주의 순환속의 찰나에 우리는 살고 있다.

우리는 찰나에 융합으로 발생하여, 자연 소멸하는 매우 미약한 기억의 존재이다.

그러나, 나의 이러한 기억(Ghost)은 나에게 소중하며, 이러한 가치는 나에게 있어서 영원한 것이다.

 
Posted by HyperMind